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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쏙쏙

[상식쏙쏙]부동산 신조어 정리-PD수첩 유주택자 A양의 몸테크발언에 대하여

by 니가 사는 그집 2020. 2. 13.

이미지를 누르시면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연결됩니다.

 

안녕하세요, 부동산 이모저모 - 니가 사는 그집 김서방입니다.

 

최근 단톡방을 뜨겁게 달군 PD수첩의 전세미녀 A 양의 몸테크 발언이 화제입니다.

 

 

2월 11일 방송된 MBC ‘PD수첩 – 2020집값에 대하여 3부: 커지는 풍선효과 불안한 사람들’을 제목으로

서울 아파트값 규제로 경기 남부 집값 상승현상과 고위공직자들이 소유한 아파트값의 상승 등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젊은 세대가 아파트를 사기 어렵다는 내용으로 인터뷰한 20대 여성 A씨가

사실 서울시 서대문구 아파트를 매수한 유주택자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단톡방피셜에 따르면 이 분은 '햇반의 유용성'에 대한 인터뷰에도 출연하는 등

출중한 외모로 제법 유명한 분이라는 것.

인터뷰 내용은 ‘아이 낳으면 ‘몸테크하기 힘들고 빌라나 월세 살기는 무섭다, 박탈감이 든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신조어에 약한 저는 '몸테크...?'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때

저는 이런 이미지가 제일 먼저 떠올랐습니다.

 

취미로 운동을 하는 직장인 남호민씨 시합 사진

 

그런데 그게 아니라 부동산 신조어고, 제법 예전부터 통용되던 단어라는 말을 듣고 찾아보게 됐습니다.

 

몸테크는 몸+제테크의 합성어로 직접 살면서 시세차익을 기대하는 것이라고 표현됩니다.

 

뭔소리야....? 직접 사는게 왜 시세차익이야?

몇번 더 검색해 보니... 그 의미는 아래와 같습니다.

 

무주택자들이 30년 이상된 연식있는, 방음/방한도 안되는 허름한 아파트에

재건축을 노리고 들어가 살면서 '몸'이 힘들어도 언젠가 때되면

재건축/재개발을 할 테니 그 때에 시세차익을 노린다는 의미였습니다.

 

김서방이 아는 지인 한분도 그 옛날 갭투자로 조금씩조금씩 모으다가 연식있는 아파트를 구매하고 5년을 기다리더니 재건축에 성공해서 시세차익이 크게 났다고 들었습니다.

그 지인은 부모님과 같이 살기때문에 몸은 고달프진 않았지만, 요즘은 신혼부부들이 연식있는 아파트에 들어가서 재건축을 기다리는 모습을 지칭하여 '몸테크'라 하고 있네요.

 

그 옛날 투자에 성공한 지인과 같은 투자방법은 이제 불가능합니다.

2020년 1월 5일 2019년도 세법 후속 시행령 개정안 발표에 따르면,

2020년부터 서울과 수도권 등 조정대상지역 내에서는 임대등록주택도

2년 거주요건을 충족해야 1세대 1주택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임대주택등록을 통한 재건축 갭투자 몸테크도 해당주택에

실제 2년이상 거주하지 않으면 이전과 달리 시세차익을 오롯이 거둘 수 없게 된 것이죠.

 

몸테크는 가능한데, 실거주 기간은 채워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찾다보니 부동산 신조어가 많아서 정리해보겠습니다.

그런데 정리하다보니 조금 씁쓸했어요....

신조어는 그 시대를 반영하는 용어들이기에 그래도 catch-up 하는 차원에서 확인해보겠습니다.

 

1. 부동산 카스트

한국경제 및 각종 기사에도 소개된 '신 카스트제도'

12∙16 대책에서 구분한 9억과 15억 기준에 따라 마치 신분제와 같다고 표현한 그림입니다.

9억은 세법상 고액주택 기준이고, 15억은 뭔지 모르겠지만

15억 초과주택은 대출이 안된다는 강력규제를 내세웠습니다.

 

15억 초과주택을 사면 또한 자금출처를 따진다는 소리도 나왔습니다...

보유세 감당 가능하고, 15억정도는 현찰로 마련 가능한 부자들이 고개를 들기 시작한거죠.

KB선도 아파트 50지수, 매년 12월 기준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 아파트를 선정하여 시총변동률 지수화

KB부동산에서 만들어놓고 시장의 심리적 저항을 고려하여

자신있게 공개하지 않는 월간 선도 50지수입니다.

 

12.16대책 이후에도 상승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세금부담이 시작되는 3월부터는 하락할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지만,

15억 초과구간의 느낌은 진정한 부자들의 리그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https://onland.kbstar.com/quics?page=C059743

 

KB부동산 통계정보 ( KB부동산(LiivON) | 뉴스·자료실 | 통계/리포트 | KB부동산 통계정보 )

매매·전세 가격지수 2019.01) --> 일정 시점(2019.01)의 주택의 매매.전세가격 수준을 100으로 환산하여 기준을 정하고, 시점별로 가격수준의 상대적인 변동률을 작성한 수치. 자세한 내용은 조사개요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 더보기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 기준일 : 2020.02.03 매매 가격지수 100.4 변동률 0.17%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동향 기준일 : 2020.02.03 전세 가격지수 99.5 변동률

onland.kbstar.com

웹페이지 들어가시면 통계정보중에서도 가장 아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씁쓸하지만.. 비슷한 용어로 엘사가 있죠

 

2. 엘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영문약자 첫 글자인 L 과 그 곳에 사는 사람을 합한 신조어로 공공주택 거주자를 낮춰 부를 때 사용됩니다.

 

요즘 초등학생들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무서운세상....

 

계속 빠르게 살펴볼게요,

 

3. 노블세븐: 강남4구(서초, 강남, 송파, 강동)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지칭

 

언제부터 강동이....?? 라고 근거를 찾아보니

서울시가 발표한 2030 서울시 생활권 계획에서

자료: 서울도시계획포털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분류하고 그 중 동남권은 서초, 강남, 송파, 강동으로 정의한데서 왔다고 합니다. 

혹자는 서울시가 강남 4구를 공인한 것으로 해석하지만,

제가 보기엔...단순 지역별 분류로 보입니다.

 

비슷한용어들을 쭉 나열하자면

 

3-1 수용성: "수원 용인 성남" 지칭

 

12∙16 대책으로 서울주택 거래가 주춤하는 사이 경기 남부권에 수요가 몰리고

신분당선 호재가 겹치면서 수용성이라는 단어가 생겼습니다..

 

특히 수원팔달구와 용인기흥구는 비청약과열지구로 전매제한 기간이 6개월에 불과하여

최근 19년 12월 수원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는

1순위에 통장 74,519개가 몰리며 평균 경쟁률 73.26:1을 기록했죠

20년 2월에는 42가구가 줍줍으로 나와 현대건설에 따르면 접속자가 오후2시즘

한번에 10만명이 몰리며 서버가 마비되기까지 하며

42가구 모집에 67,965명이 신청했다고 합니다.

 

3-2 해수남/해수동: 부산의 "해운대 수영 동래구 또는 남구"를 일컫는 말로

 

지난해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기점으로 시세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은 30년이상 구축아파트가 다수 위치해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

 

3-3 대대광: 2019년 부동산시장을 뜨겁게 달군 시장, 대구 대전 광주

 

그 외

 

영끌: "영혼까지 끌어모은다",

가능한 돈줄을 모두 동원해 집을 사는 행위 혹은

직장인들이 연봉을 대략적으로 얘기할 때 쓰는 용어입니다.

(ex. Q. 작년 연봉 얼마냐? A. 세전 영끌 5천이요)

 

줍줍족: 줍고 또 줍는다의 줄인말.

무순위청약을 휩쓰는 현금부자 지칭

 

청포족: 청약포기족의 줄임말.

가점상승으로 당첨 불가능한 20~30대를 주로 말함

 

똘똘한 한 채 : 여러 집보다 알짜 한채 있는 게 낫다는 의미

 

부린이: 부동산과 어린이 합성어. 첫 입문한 초보자

 

신축불패: 상한제로 신축 집값 떨어지지 않는다는 의미

 

양포세: 양도세를 포기한 세무사 줄임말,

우리나라 세법은 삼성이 만들었고, 양도세법은 이번 정권 때 미쳐버린것 같습니다....

 

 

세법을 볼 때 마다 전방위적 고엽제를 뿌리는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잡범들이 쉽게 잡히지 않는 것은 수사력의 한계 때문인 것 처럼

우리나라 손톱 밑 가시 규제 또는 주요 과제들이 빠르게 해결되지 못하는건

온 신경이 부동산 관련 법규제정에 쏟아져 행정력이 한계에 달했기 때문인 것 같아 좀 씁쓸합니다.

 

2020년 2월 12일, 2020년 표준지 공시지가가 발표 됐습니다.

50만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 3,300만 개별필지의 공시지가 산정 기준으로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공시지가 현실화율에 대해 경실련은 33%, 국토부는 65.5%라 주장하여 이견이 존재합니다.

시세보다 턱없이 낮은 공시지가로 대한민국 땅의 90% 이상을 갖고있는 재벌대기업과 부동산부자만 막대한 세금특혜를 보고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재벌대기업만 세금특혜를 누린다기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그렇게 잘사나? 싶지만

꼭 그런것만도 아닙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701198

 

세율 인상의‘역습’… 법인세수 6년 만에 감소 확실시

각 회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1~3분기 연결 기준 법인세 비용은 6조2012억원으로 1년 전(13조6694억원)보다 54.6% 줄었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1~3분기 법인세 비용은 5412억원이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 회장은 "세율을 올렸을 때 세수가 늘어나기 위한 전제 조건은 기업의 국내 투자가 그대로

news.joins.com

중앙일보 기사에 따르면 올해 법인세수가 전년 대비 줄어들 게 확실시 된다고 밝혔습니다.

 

 

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191120/98446695/1

 

무디스 “내년 한국기업 신용등급 무더기 강등 가능성 높아”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내년 한국 기업들의 신용등급이 무더기로 강등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미중 무역갈등과 홍콩 사태 등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국내 경기 …

www.donga.com

미중무역분쟁 = 최대피해자 한국

일본 수출규제 = 한국 중소기업들 피해 증가

1월에 중국인 관광객좀 몰린다 싶더니 바로 코로나19로 내수까지 얼어붙었습니다.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9/10/2019091002370.html

 

"한국 기업 19곳 신용 줄줄이 강등 가능성"

국제 신용 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이어 무디스도 한국 기업들의 신용등급 줄강등을 경고했다. 무디스는 10일 '한국 기업 실적..

biz.chosun.com

S&P에 이어 무디스도 우리나라 기업신용도 줄강등을 예고했죠....

 

 

http://www.ii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95

 

출생아보다 사망자 많아져... '인구 절벽' 시작 - 이슈인코리아

지난해 11월 인구 자연 증가율이 –0.4%로 198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해 44개월 연속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출생아 수가 역대 최소를 기록한 반면 사망자 수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

www.iikorea.co.kr

한국의 자연성장률(출생자<사망자)이 2019년 11월을 기준으로 마이너스가 됐습니다.

 

세계경제가 다 힘든데 미국만 홀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미국이 출구전략을 실시하여 금리를 다시 올리고

우리나라가 국부 유출을 우려하여 금리를 높이는 시나리오를 생각해보면

 

어휴.....

 

유진투자증권 김열매 애널리스트께서 분석하신 자료에 따르면

"4%금리대에서 25bp 증감하는것은 

1.25%금리대에서 25bp 증감하는것과 느낌이 다르다"

 

즉, 1/16(25bp/4%)과 1/5(25bp/1.25%)는 충격이 다르다고 표현하셨습니다.

 

 

 

최근 국내 1위, 세계2위 폴리실리콘업체 OCI 가 군산공장 가동중단 및 2019년 대규모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잠정공시한 바 있습니다.

 

국내 사방에서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는데

시중에 널린 유동성은 부동산으로 갔다가 갈곳을 잃고

최근엔 비트코인가격마저 예전의 모습을 찾고 있습니다.

Google검색어: 비트코인

기업도, 국민들 께서도 다들 힘드시겠지만

이 악물고 버티시길 바랍니다.

 

버티고 버티다보면 언젠가

좋은날이 오지 않을까요...?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5434900

 

희망 버리기 기술

희망을 잃어버린 시대, 진짜 희망은 무엇인가?《신경 끄기의 기술》로 자기계발서의 패러다임을 바꾼 마크 맨슨이 전하는 희망에 관한 도발적 탐구 『희망 버리기 기술』. 전작에서 무한 긍정의 시대는 끝났다는 선언과 함께 중요한 건 포기하고 내려놓는 법이라고 말했던 저자는 이 책에서 수많은 선택지와 기회비용 앞에서 인생의 목적을 잃어버린 채 방황하는 현대인의 문제를 정확히 포착하고 진단하며 지속 가능한 희망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을 들려준다.많은 사람들이 지금보

book.naver.com

라고 썼다가

제 옆 자리 앉은 동료직원 책상에서 발견한 책 제목이...(하... 타이밍보소....)

 

 

ㅠㅠ

 

 

이상 마치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김서방 올림.

 

 

참고기사(Ref):

https://www.sedaily.com/NewsVIew/1YXRCQQTFL

 

영끌·몸테크·청포족서 부동산 카스트까지 … 규제가 만든 웃픈 신조어

“규제만 견딜 수 있으면 15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가진 사람들은 나라에서 ‘부르주아 계급’으로 인정받고 사는 것 아닙니까. 9억~15억원 아파트 보유자는 그 다음 계급, 9억원 아래라도 서울이나 근교 신도시에 아..

ww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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